제5 公冶長篇

논어공야장5-23~~~

예암 노마드 2013. 8. 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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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공야장5-23  

5-23.

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이라 怨是用希니라.

자왈, “백이숙제 불념구악이라 원시용희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이․숙제는 지난날의 악을 생각하지 않아서 남을 원망하는 일도 드물었다.”

註解

①不念舊惡(불념구악) : 지난날의 악한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②怨是用希(원시용희) : 怨은 원망, 是用은 是以로 원을 강조한 조사이다. 希는 드물다는 뜻

 

集註

伯夷叔齊 孤竹君之二子. 孟子稱其不立於惡人之朝, 不與惡人言’ ‘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 其介如此, 宜若無所容矣, 然其所惡之人, 能改卽止, 故人亦不甚怨之也.

백이숙제 고죽군지이자. 맹자칭기불립어악인지조, 불여악인언’ ‘여향인립, 기관부정, 망망연거지, 약장매언.’ 기개여차, 의약무소용의, 연기소악지인, 능개즉지, 고인역불심원지야.

 

백이․숙제는 고죽군의 두 아들이다. 맹자는 그들의 악인의 조정에서 벼슬하지 않고, 악인과 말하지 않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의관이 바르지 않면 마치 오염될까 놀라서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다,고 찬양하였다. 그 기개가 이와 같았으므로 그들이 세상에 용납되지 못함도 당연하다. 다만 미워하던 사람이 뉘우치면 미움을 그쳤다, 따라서 남들도 그들을 그다지 원망하지 않았다.

 

集註

程子曰, “不念舊惡, 此淸者之量.” 又曰, “二子之心 非夫子孰能知之?”

정자왈, “불념구악, 차청자지량.” 우왈, “이자지심 비부자숙능지지?”

 

정자가 말했다. “남의 옛 악행을 염두에 두지 않음이 청명한 사람의 도량이다.”

또 말하길, “백이․숙제의 마음을 공자가 아니면 누가 알겠는가?”

 

史記 伯夷叔齊列傳(백이숙제열전)篇에,

孔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求仁得仁 又何怨乎 余悲 伯夷之意

睹軼詩可異焉 (공자왈 백이숙제 불념구악 원시용희 구인득인 우하원호

여비 백이지의 도질시가이언)

공자 말씀하시길 백이숙제는 사람의 구악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사람을 원망

하는 일이 없었다. 인을 구하여 인을 얻었다.” 또 무엇을 원망할 것인가.

그러나, 나는 백이의 뜻을 슬퍼한다. 그 시의 참뜻을 보면 의아하기도 하다.

伯夷. 叔齊 孤竹君之二子也 父欲立叔齊 及父卒 叔齊讓伯夷 伯夷曰 父命也.” 遂逃去 叔齊亦 不肯立而逃之 國人立其中子 於是伯夷叔齊聞 西伯昌善養老 盍往歸焉 及至 西伯卒 武王載木主 號爲文王 東伐紂 伯夷叔齊 叩馬而諫曰 父死不葬爰及干戈 可謂孝乎 以臣弑君 可謂仁乎

左右欲兵之 太公曰 此義人也扶而去之 武王已平殷亂 天下宗周 而伯夷叔齊恥之 義不食周粟 隱於首陽山 采薇而食之 及餓且死 作歌 其辭曰

백이. 숙제 고죽군지이자야 부욕립숙제 급부졸 숙제양백夷 백이왈 부명야.” 수도거 숙제역 부긍립이도지 국인립기중자 어시백이숙제문 서백창선양노 합왕귀언 급지 서백졸 무왕재목주 호위문왕 동벌주 백이숙제 고마이간왈 부사불장원급간과 가위효호 이신시군 가위인호

좌우욕병지 태공왈 차의인야부이거지 무왕이평은란 천하종주 이백이숙제치지 의불식주속 은어수양산 채미이식지 급아차사 작가 기사왈

 

백이숙제는 고죽군의 두 아들이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 셋째아들인 숙제가 왕위를 잇게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숙제는 장자인 백이가 왕위를 잇는 것이 옳다고 하며 거절하여 백이는 부왕의 유언이니 안 된다 하면서 도망가니 숙제도 따라가자 둘째아들이 왕위를 잇게 되었다.

백이와 숙제는 주문왕(서백창)이 노인들을 공경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의 도읍 풍읍으로 갔다

그러나, 주문왕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났고 무왕은 선왕의 위패를 수레에 싣고 주무왕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포악무도한 은나라 주를 토벌하려하자 백이숙제는 왕이 탄 말을 멈추게 하며 말 하길부왕이 돌아가시어 아직 장례가 끝나기도 전에 무기를 손에 잡음은 어찌 효라고 할 수 있으리요. 신하로써 임금을 죽이는 것이니 어찌 인이라 할 수 있습니까.좌우병사들이 그들 을 죽이려하니 태공(주무왕의 군사 강태공)이들은 의인이다.”하고 몸을 붙들어 가게 하였 다. 그 후 무왕은 은을 평정하여 천하는 주를 종주로 하였는데 백이숙제는 이를 부끄러운 일 이라 여겨 주나라 곡식을 먹지 않고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연명하다가 굶어죽었다.

굶어 죽을 지경에 이 노래를 지었는데 그 노래가 채미가 이다.

 

采薇歌(채미가)

登彼西山兮 采其薇矣 (등피서산혜 채기미의)

以暴易暴兮 不知其罪矣 (이포역포혜 부지기죄의)

神農虞夏忽焉沒兮 安適歸矣 (신농우하홀언몰혜 안적귀의)

吁嗟徂兮 命之衰矣 (우차조혜 명지쇠의)

 

저 서산에 올라 고사리를 캐는 도다

무왕은 포학으로 포학을 바꾸어도 그 죄를 모르는 구나

신농 하우가 갑자기 죽어버리고 어디로 귀의할 것인가

오호라 가고 또 감이여 천명이 마침내 쇠하고 마는구나.

采薇之歌(채미지가)고비를 캐며 부른 노래. (그 유명한 수양산의 고사리 캐며 부른 노래)

 

論語 述而(논어 술이)篇에,

孔子는 伯夷와 叔齊 두 사람을 평가하면서 말하기를,

求仁而得仁 又何怨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 且貴 於我如浮雲

구인이득인 우하원”“반소식음수 곡굉이침지 락역재기중의 불의이부 차귀 어아여부운

인을 구하고자 하여 인을 얻었으니 무슨 여한이 있겠는가. 소박한 밥 먹고 물마시고 팔 베고 누웠어도 그 속에 즐거움이 있으니, 옳지 않은 방법으로 부귀를 갖는 것은 나에게 있어 뜬구름 같은 것이다.”

[출처] 논어공야장5-23------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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