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成語

간담초월 肝膽楚越[간 간/쓸개 담/뛸 초/넘을 월] ~~~

예암 노마드 2013. 7. 1. 07:01

---노마드---

---노마드---

■간담초월 肝膽楚越[간 간/쓸개 담/뛸 초/넘을 월]

☞간과 쓸개가 때로는 초와 월처럼 멀게 느껴지고 서로 다른 것도 동일하게 느껴짐. 보는 관점에 따라 비슷해 보이는 것이라도 전혀 다르고, 가까운 것이라도 멀리 보인다[출전]『논어』[내용]▷ 노(魯)나라에 왕태라는 者가 있었다. 형벌을 받아 발이 잘렸지만 덕망이 높아 문하생이 많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상계(常季)가 공자에게 물었다.   "왕태는 죄를 지은 자인데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많고, 그 명성은 마치 선생님과 노나라를 둘로 나눈 형세입니다. 그는 별로 가르치는 일도 없으며, 그렇다고 의논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를 찾아갔던 사람은 반드시 흡족해서 돌아갑니다. 무언의 가르침이 있는 모양입니다. 몸은 비록 불구일지라도 덕이 넘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아니다. 그는 성인이다. 한번 찾아가고 싶은데 아직 기회가 없었다. 나는 그를 스승으로 우러르고 싶을 정도이다. 노나라만이 아니라 천하를 이끌고 함께 따르고 싶을 만큼 존경하고 있다." "그럼 그분은 도대체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는 것일까요?""그는 사생(死生)을 초월하고 있다. 비록 천지가 무너지더라도 함께 떨어지지 않을 정도이고, 물(物)과 도(道)와의 관계를 잘 알고 있으며, 物과 함께 움직이지 않을 만큼 변화로부터도 초월해 있다. 게다가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여 이에 거스르지 않고, 道의 근본을 잘 지키고 있다.""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마음을 달리하는 자의 눈으로 보면 간담(肝膽)도 초월(楚越)이며, 마음을 같이 하는 자의 눈으로 보면 만물(萬物)은 하나다. 그 사람은 귀나 눈으로 외물(外物)을 좇지 않고 마음을 덕의 화합에 두고 있다. 사물의 같음을 보고 다름을 보지 않으며, 사생을 하나로 보고 있다. 비록 발을 잘렸지만 그것을 흙에 떨어뜨린 것처럼 조금도 마음에 두고 있지 않으니 정말 훌륭한 인물이다."▷"自其異者視之 肝膽超越也 自其同者視之 萬物皆一也" --" 그 다르다는 점으로 보자면 간과 쓸개의 사이가 아득히 멀지만, 그 같다는 점으 로 보자면 만물이 다 하나이다"  <莊子 덕충부> [예문]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모양이나 이름을 대기로 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 다. 그러나 우리는 또 그것들을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고 통합해 말하는 지혜를 갖고 있다. 서로 다르다는 점으로 말하자면 하늘과 땅,해와 달,산과 바다,동물과 식물,손 과 발,너와 나. .그야말로 무한대로 그 종류가 늘어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것들은 모두 하나로 어우러져 존재하는 것이지 개체로 존재하거나 기능한 것은 아니다. "인류는 하나다"라는 명제를 인류가 공동으로 징험해 나가는 것이 21세기 인류 의 공동과제이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200.5한국경제>

---노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