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成語

강안여자 强顔女子[강할 강/얼굴 안/계집 녀/아들 자] ~~~

예암 노마드 2013. 7. 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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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여자 强顔女子[강할 강/얼굴 안/계집 녀/아들 자]

☞얼굴이 강한 여자. 수치심을 모르는 여자[주]강안(强顔)=후안(厚顔),[동]철면피(鐵面皮)/면장우피(面帳牛皮)/후안무치(厚顔無恥).

[출전]『잡사(雜事)』[내용]제나라에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이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추녀였으므로, 사람들은 '무염녀(無鹽女;無鹽은 지명)'라고 불렀다.  그녀의 모양새는 이러했다. 절구 머리에 퀭하니 들어간 눈, 남자같은 골격, 들창코, 성년 남자처럼 목젖이 나와 있는 두꺼운 목, 적은 머리털, 허리는 굽고 가슴은 돌출되었으며, 피부는 돌출되었으며, 피부는 옻칠을 한 것과 같았다. 

그녀는 나이 서른이 되도록 아내로 사가는 사람이 없어 혼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짧은 갈 옷을 입고 직접 선왕(宣王)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한번 만나보기를 원하여 알자(謁者)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나라에서 팔리지 않는 여자입니다. 군왕의 성스러운 덕에 대해 들었습니다. 원컨대 후궁으로 들어가 사마 문(司馬門) 밖에 있도록 해주십시오. 왕께서는 허락하실 것입니다." 

알자는 그녀의 이 말을 선왕에게 보고했다. 선왕은 마침 첨태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왕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웃지 않는 자가 없었다. 선왕은 좌우를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자는 천하에서 가장 뻔뻔스런 여자이다."

■ 개과천선 改過遷善[고칠 개/허물 과/옮길 천/착할 선]

☞지나간 허물을 고치고 옳은 길로 든다.[註]遷(옮길 천)---變遷(변천).遷都(천도).* 俄館播遷[출전]晉書[내용]진(晋)나라 혜재 때 양흠(楊羨) 지방에 주처(周處)라고 하는 괴걸(怪傑)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 주방(周紡)은 동오(東吳) 파양 태수를 지냈으나 불행히도 주처가 젖먹이일 때 세상을 떠났다. 주처는 아버지의 가르침과 보살핌에서 벗어난 뒤부터 점점 망나니로 변해 하루종일 빈둥거리거나 방탕한 생활을 하며 지냈다.  그런데다가 남달리 몸이 강인하고 힘도 보통 사람이 도무지 따르지 못할 정도여서 걸핏하면 남을 두들겨 팼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와 마주치는 걸 두려워했다. 그러나 철이 들어감에 따라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지난 허물을 과감히 고치어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痛改前非 重新做人)고 굳은 결심을 하였다. 그러나 주처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사람들의 그에 대한 감정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정든 고향을 등지고 동오에 가서 대학자 육기(陸機)와 육운(陸雲) 두 형제를 만나보고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 전에 저는 나쁜 짓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뜻을 세워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어 두렵습니다.

 "자네는 나이가 아직 젊네! 절대 늦지 않았으니 굳은 의지를 가지고 지난 허물을 고쳐 새로이 착한 사람이 된다면 자네의 앞길은 무한한 것일세."하고 육운이 격려를 했다. 이 때부터 주처는 뜻을 세워 동오에서 글을 배웠다. 이후 10여년 동안 품덕(品德)과 학문 을 닦고 익혀 마침내 유명한 대학자가 되었다

[예문]▷ 부패행위는 법과 규정만으로 근절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공직자 양식과 의지를 바꿔야 한다. 전시적 개혁은 잃는 게 더 많다. "10계명"의 경직된 운용보다는 현실에 맞고 신축성 있게 운용되는 게 바람직하다. 전시행정은 과감히 짓밟아 버리고 개과천선 해야 할 때다.▷ "마흔이 됐다고 어느날 갑자기 개과천선하는 것도 아니고..사람은 미혹 속에 헤매다 가는 것 아닌가요. 아무튼 마흔의 나이에 여행을 가게됐는데 우리나라가 알고보니 참 넓더라구요. 평생 돌아봐도 되겠어요. 돌아다니면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살갗이 닿는 그런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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