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子道德經 1張-16張~

노자도덕경3장 ~~~

예암 노마드 2014. 2. 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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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도덕경3장 

 [原文]

 

不尙賢 使民不爭

불상현    사민불쟁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불견가욕     사민심불란

 

 

是以聖人之治, 虛其心實其腹 弱其志强其骨

시이성인지치         허기심실기복     약기지강기골

 

常使民無知無欲

   상사민무지무욕

 

使夫知者不敢爲也

  사부지자불감위야

 

爲無爲 則無不治

위무위    칙무불치

 

 

[解 釋]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특정의 사상이념이나 종교등을 숭상하지만 않는다면

백성들간에 파벌이 갈라져서 생기는 다툼은 없게 되오.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희귀한 재화를 소중하게 취급하지 않는다면

백성들도 물욕에 눈이 어두워 도둑질하는 일은 없을 것이오.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큰일을 도모하려는 계획을 보여주지 않으면

백성들은 마음이 불안하지 않을 것이오.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자신의 마음을 깨끗히 비워서

나라의 경제를 풍족하게 채우며,

(백성들에게 부담가는)

큰일을 저지르려는 의욕을 스스로 자제하게 되면,

국가기강과 국력은 튼튼하게 다져지는 것이오.

 

(이렇게 성인이 무심으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언제나 바라는 것도 없고, 알것도 없을 것이오.

 

대체로 이와같이(백성들이 모두 순진무구하게 무심해 지면 )

소위 좀 안다는 지식인들이라 할지라도 감히 함부로 나서서

엉뚱한 수작을 부리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무위적인 다스림을 본보기로 삼는다면,

이세상 다스리지 못할 것은 없소이다.

 

 

[解說]

본 3장은 왕필본에서 3장, 백서본에서는 47장, 곽점본에는 없는 장입니다.

백서본 시대에 새로 삽입된 장 같으며, 백서본 중에서도 제일 오래 되었다는 갑본은 거의 전 글자를 알아 볼 수 없이 파손되어 있고, 그보다 좀 나중에 만들어진 백서을본이 왕필본과 거의 원문이 비슷합니다.

따라서 이번 3장도 왕필본 원문을 그대로 해석했읍니다. 

앞의 2장에서는 도인이 산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무위적인 삶을 살면서

말없는 가르침을 펼친다고 묘사되어 있읍니다.

이제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된 도인이 무위적인 삶의 방식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라를 다스릴 것인가에 대한 말씀이 이3장의 내용이 되겠읍니다.

 

이3장을 읽기 전에 아직 속세에 있는 사람에게는,

이글을 대할때에 특별한 자세 또는 관점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말없이 가르침을 펼치는 노자의 무위적인 자세"를 취해서

이글을 읽고 또 해석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3장의 글들은 도인이 비록 나라를 다스리는 속세적인 일에 대하여 언급은 하고 있지만, 이글 속에는 속세의 지도자가 통상적으로 명령하거나 어떤 제한을 가하거나, 상대적인 부정을 하는 등의 언행이

도인의 다스리는 방법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성인이 어떤 특정지도자에게 "이거 이렇게 하면 안되오"

또는 "이건 이런식으로 하지 마시오"

또는 "이건 이런 식으로 해야 하오"하고

직접 이것 저것 일일이 참견하는 것처럼 지시하는 말은 도인의 언행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도인은 가르침을 펼때나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하더라도

항상 "말없는 행동으로 가르침을 펼치고, 무위적으로 일이 이루어지 하는 것"이지, 스스로 어떤 말과 행동을 가해서 무언가를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읍니다.

 

그러한 관점으로 이 3장을 읽지 않으면, 성인의 무위적인 가르침에 대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해석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주석서와 번역서들이 이러한 핵심적인 가르침을

무시하고는, 문자와 언어의 표면적인 의미에 대해서만 주석을 하고, 상상과 추론만 가지고 해석을 해서 기본 방향이 완전히 뒤집혀진 내용이 되어 버린 것 같읍니다.

 

이 3장은 제2장과 내용적인 면에서 연결이 되어 있읍니다.

2장에서 <성인은 무위적인 입장에서 모든 일을하고, 말없는 행동으로 가르침을 펼친다>라고 했읍니다.

따라서 이 3장도 이러한 노자도인의 <무위적인 말없는 행동>의 기본입장에 입각해서 읽고 번역해야 되겠지요.

 

不尙賢 使民不爭

尙; 오히려, 높다,높이다,숭상하다,자랑하다,꾸미다.

賢; 어질다,낫다,어진이

使; 하여끔,-에 의하여,부리다,시키다,심부름꾼

爭; 다투다, 일러 바치다,다투게 하다.

 

-賢을 숭상하지 않으면, 백상들이 다투지 않는다,-

여기서 賢이란 현인이나 현자등, 깊은 지혜와 덕망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 더 범위가 넓은 특정의 철학이념, 종교이념등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죠.

현대어로 바꾸어 말하면, 국가를 다스리기 위한 기본 이데오르기를 말하는 것이죠.

그것이 유가나 법가같은 제자백가들의 사상일수도 있고, 불교나 도교같은 종교이념일 수도 있으며, 어떤 특별한 정책이념일 수도 있겠죠.

 

노자가 있던 당시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로써 수많은 소국끼리 약육강식의 어지러운 시대였죠.

그래서 나라마다 나름대로 좋은 지략가들을 우대하여 어떻게 하면 자기나라지키고 남의 나라를 빼앗아야 하는 전략과 지략이 있는 현인을 대우하여 나라의 생존에 대비해야 했죠.

그래서 여러나라를 방문하면서 자기특유의 정치이념이나 책략, 종교이념을 가지고 그나라의 정책을 자문하는 책략가,이념가들인 소위 현인들이 무척 많았죠.

이런사람들이 명석하고 지혜가  많은 지성인들인데, 바로 이들이 춘추전국

시대의 제자백가라는 사람들입니다.

그들 중에는 심오한 철학이념을 지니고 있는 현인들도 많이 있지만,

개중에는  소속도 국적도 없이 이나라 저나라 떠돌아 다니며 자기 지식과 국가경영 아이디어를 팔러 다니는 일종의 정치 부로커들도 많이 있어겠죠.

기회만 있으면 한탕 하려고 엿보는 기회주의자들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나라 저나라에 싸움도 붙히고, 싸움을 말리면서 자기이득을 취하는 악독 부러커도 많아겠죠.

 

만일 이런 사람을 우대하여 특정 정책이나 이념 또는 특정종교를 우대하여 장려하고 국민들에게 그것에 맞게 요구를 한다면, 국민들이 파벌이 생기기도 하고, 종교적 갈등이나 이념적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당연하겠죠.

지도자가 어떤 특별한 이념을 선택한다든가, 특정종교를 숭상하게 된다면, 아래있는 국민들은 기존의 보수세력과 새로운 이념을 따르는 부류로 갈라지게 되고, 이러한 지도자의 선택이 국민들간에 갈등을 유발하고 지도자의 권능도 저하하여 국력이 약해지죠.

사회가 혼란스러우면 지도자의 권능도 약해 질 수 밖에 없죠.

이래서 지도자는 특정 이념이나 책략가, 종교이념등을 특별하게 선별하여 숭상하지 말라는 충고지요.

지도자가 어떤이념이나 종교등을 선택해서 장려할 경우, 백성들은 순진무구하여 아무것도 모르던 마음이 외부적인 이념이나 지성을 지향하게 되어 외향적 욕망을 자극하게 될수 밖에 없죠. 노자는 이러한 백성의 마음이 외향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자극을 지도자 스스로가 유발하지 말라는 충고같읍니다.

이것은 사람의 <지성적 욕망>에 의해서 외부로 마음이 쏠리는 것을 지적한 것이죠.

 

이제 해석해 보겠읍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특정의 이념정책이나 종교를 숭배하지 않으면,

백성들 간에(이념적인)다툼은 없을 것이요.>

 

이렇게 해석이 되겠읍니다.

여기서 다른 해설서들을 좀 훌터보면 대부분 이렇게 해석들을 해놓았군요.

-현명함을 숭상하지 않음으로써 백성들은 다투지 않게 하라-

-잔재주 부리는 사람을 높이지 말아 백성들이 다투지 않게 하라-

-훌륭한 사람들을 숭상하지 말라,백성들로 하여끔 다투지 않게 할지니-

 

여기서 노자도인은 ~하라, ~말라, 등 명령조의 말투를 쓴 것은 아닙니다.

이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읍니다.

또, 똑똑한 사람을 대우해 주어서 일반 백성들이 시기와 질투등 경쟁심으로

다툰다는 해석은, 어디까지나 현대사회구조적 입장만을 고려해서 상상한 것이고

고대 2500여년전 중국에서는 이 <民>이라고 하는 계급은 거의 노예계급이나 다름없는 농민들로써 사회적 출세나 지도계급으로의 발탁승진 같은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죠.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어려운 한자가 없으니 바로 해석에 들어 가겠읍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희귀한 재화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백성들은 도둑질하지 않을 것이오.>

 

이구절은 물질적 욕망,즉 물욕, 소유욕에 대한 외향적 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여기서 얻기 어려운 희귀한 재화를 귀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지도자가 특별히 희귀한 보석이나 귀금속등을 특별히 애호하지 말라는 의미도 있지만,국민들에게 물욕또는 소유욕을 자극하여 욕망의 마음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 근원적인 원인제공을 지도자가 자진해서 선보이지 말라는 말씀이지요.

이구절은 다른 해설서들도 비슷하지만, 역시 ~하면 안된다. 또는 ~하지마라. 하는 번역이 많아서, 이것은 잘못 번역된 것 같읍니다.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欲:하고자 하다, 장차~하고자 하다, 바라다.

亂; 어지럽다, 어지럽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큰일을 도모하려는 계획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백성들의 마음이 불안해지지 않을 것이오.>

 

이 말씀은 지도자가 거대한 궁전을 건설하려거나 성을 쌓는 대형 토목공사, 또는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리려는 의도를 백성들이 눈치채면, 분명히 노동 사역이나 군대동원등 백성들을 괴롭힐 일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여 백성들이 마음이 불안해서, 다른 나라로 이주를 한다든가, 노역이나 병역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도망치는 일이 생기면서, 나라전체가 불안정해 진다는 말씀같읍니다.

이구절은 행위자로써의 성취욕에 의해 마음이 외향적으로 향하는 것을 경고한 말씀이죠.

 

다른 해설서들을 예로 들어 보면,

-욕심을 낼만한 것을 내보이지 마라, 백성의 마음을 어지럽지 않게 하라-

-욕심 낼것을 보이지 마라, 백성의 마음으로 하여금 어지럽지 않게 할지니-

-탐낼만한 것 보이지 않으면 백성들 마음 어지럽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해설서들이 비슷하게 해석해 놓았읍니다.

그러나 앞서서 귀한 재화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도둑질 하지 않는다,는

대목이 있는데, 노자도인이 또 반복해서 욕심낼 것을 백성들에게 보이지 않게 한다는 것은 앞뒤 문맥이 어색해지죠.

그래서 숙고해 본 결과, 이대목은 백성들 여론인 민심을 잘 다독거리라는 충고이며,

지도자가 함부로 일반백성들을 노역이나 병역으로 동원되어 백성들 민심이 불안하게 만드는 여론이 들끓는 것을 미리 방지해야 된다는 의미로 해석을 했읍니다.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是以; 이때문에,그래서,그러므로

其 ; 그,그것

 

이 문장에서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네구절의 가운데 其가 무엇을 가르키느냐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관건(觀鍵)입니다.

대부분 해설서들은 거의 전부 이其를 백성으로 해석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이其를 백성을 가리킨 것으로 본다면,

성인이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이 "무위적인 말없는 행동"의 다스림이 될 수가 없죠.

 

제가 이글 해설부분의 처음부터 "성인의 무위적인 말없는 행동"의 관점에서 이글을 보아야 된다고 반복해서 한 말이 바로 여기 이구절을 명확하게 지적하기 위해서 였읍니다.

위의 문장을 글자 그대로 해석해 보면 아주 이상한 해석이 되죠.

-백성의 마음을 비우게하고,배를 채워주고,뜻을 약하게하여, 뼈를 튼튼하게 한다.-

이렇게 해석해 보면, 마치 성인이 다스리는 것은 돼지나 말을 가둬놓고 잘 먹여서 배를 채우고 뼈를 튼튼하게한다는 식으로 외에는 들리지 않는 것이죠.

이것은 성인이 백성을 짐승기르듯이 백성을 기른다는 인상만 줄 뿐이죠.

이것이 거의 2000년 가까이 된 왕필의 주석본으로부터 현대까지 그대로 답습해온 잘못된 해석입니다.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의 이네 구절의 其는 백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죠.

이글의 맨처음,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어떤 특정이념이나 사상에 집착하면 백성들도 그런 개념적 사상의 갈등으로 분열이 되고,

지도자가 물욕에 눈이 어두우면 백성들도 물욕때문에 도둑질을 하게 되며,

지도자가 엉뚱한 일을 저지르려는 의욕을 보이면 백성들은 마음이 불안해져 나라가 안정되지 못한다-, 라고

맨처음에  노자가 말한 것은,

바로 성인의 다스림 방법으로써 이 네구절(노기심,실기복,약기지,강기골)을 설명하기 위하여 사전에 지도자의 자세에 따라서 백성의 마음이 변하는 상황을 설명한 것이죠.

 

한마디로 지도자가 마음을 내면으로 향해 비우지 않고,

외면으로 향해 어떤 특정 지성적 욕망이나 물질적 욕망,그리고 성취욕을 향하면,

백성들 역시 지도자의 성향에 따라서 외면적 욕망으로 관심을 향함으로써, 국가전체가 욕망의 소용돌이에 휘둘려 나라가 불안해진다는 의미라고 보면 되겠읍니다.

그래서 노자는 지도자가 내면을 향하여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

위에서 여러가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 준 것이죠.

 

이것이 바로 虛其心이며, -성인은 마음을 비운다-라는 말씀이지요.

백성이 마음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가 솔선수범해서 말없는 행동으로 빈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백성들은 지도자를 따라서 저절로 마음이 비워지는 것이죠.

 

그다음 -實其腹-은 나라전체가 풍요해진다- 라는 말이죠.

-지도자가 마음을 비우면, 나라전체가 풍요해 진다-라는 말씀입니다.

백성의 배가 꽉 찬다고 해도 의미적으로는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지도자와 다스리는 나라, 백성이 오직  하나라는 의미에서,

나라전체가 풍요해 진다는 말씀입니다.

왜 어째서? 지도자 마음이 깨끝하게 비워지면, 나라가 풍요해 지겠읍니까?

그 이유가 바로 이글의 맨 첫번째에 미리 노자님께서 설명을 하셨죠.

-지도자가 마음을 비우면, 백성들은 싸우지도 않고, 도둑질도 없고, 마음들이 불안해 지지도 않는다-라고 미리 설명을 해 놓았죠.

마음이 편안하고 사회가 안정되면, 농민들은 자연히 자기할일을 열심히 해서 농사등 산업분야도 풍요롭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마음을 비워버리면 모든 것이 다 풍요롭게 여겨진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그다음 -弱其志-

弱은 약해진다, 志는 뜻,마음,사사로운 생각, 등 여러가지 의미가 있읍니다.

해석해 보면,

지도자가 사사로운 생각을 약하게 한다..이지만 좀 말을 이쁘게 다듬으면,

-지도자가 어떤 큰일을 저지르려는 생각을 자제하면- 

이렇게 해석하면 되겠죠.

여기서 어떤 큰일이라는 것은, 전쟁을 일으킨다든가, 백성들을 강제동원하는  큰 토목사업같은 것을 계획하는 것을 말하며, 백성들이 그런 계획을 미리 알게 되면 다른 나라로 도망하려고 한다든가,여론이 악화되어 나라의 기강이 문란해 질수가 있는 것이죠.

 

그다음-强其骨-

强-은 강해진다, 튼튼해 진다. 骨-은 뼈, 사물의 중추,몸, 등의 의미가 있읍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해 보면,

그 뼈가 튼튼해 진다, 인데, 다시 숨겨진 의미를 해석을 해 보면,

-나라의 골격(기강)이 튼튼해진다.-

좀 말을 다듬으면, -나라의 기강이나 국력이 단단해진다.- 라고 해석이 됩니다.

따라서 앞의 문장과 합치면,

-지도자가  나라의 큰일을 일으킬려는 계획을 국민들에게 보이지 않으면, 나라의 기강또는 국력이  튼튼해진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노자도인이 말씀하신 원 뜻을 제대로 해석하는 것이죠.

이에 대한 설명은 위의 원문 세번째에 문장에 설명이 되어 있읍니다.

 

 

이제 성인이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전체적으로 해석해 보면,

<그러므로 성인이 다스리는 것은

지도자 자신의 마음을 비워서

나라의 경제를 풍족하게 채우고,

지도자가 큰일을 저지르고자 하는 의욕을 자제함으로써

국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요. >

 

이렇게 해석을 해 놓고 보면,

기존에 편찬된 여러 해석서와 주석서들의 내용인,

 "백성의 마음을 비우게 하고, 백성의 배를 채우고, 백성의 욕심을 약하게 하고,백성의 뼈를 튼튼하게 한다"라고 해석한 내용들이 마치 말이나 소를 키우는 것 같이 들리고, 정말 유치해 보이지 않읍니까?

 

노자도인은 지도자가 "~을 해야된다 " 또는 "~을 하지 말아야 된다"

또는 "어떻게~을 해라, ~하지 말아라" 등등 이런 지시적인 말은 한마디도 않했읍니다.

오직 단 한 마디말인

 <성인의 다스리는 방법은 스스로 마음을 비우는 일 밖에 없소>

이 말 한마디만 한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해설서들의 이부분 해석내용을 몇개 예를 들어 보겠읍니다.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백성들의 마음을 비우게 하지만 그 배를 채워주고 뜻을 약하게 하고 뼈대를 강하게 한다-

- 그러하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백성의 마음을 비워 그배를 채우게 하고

그 뜻을 부드럽게하여 뼈를 강하게 한다-

- 그러므로 성인의 다스림은 백성들의 마음을 정화하고, 백성들의 배를 충실히 채워주고, 백성들의 욕심을 약화시키고, 백성들의 기골은 강화시킨다.-

-백성의 마음을 비우게 하는 대신 그 배를 채워주고, 백성의 뜻을 약하게 하는 대신 몸을 튼튼히 해주어-

 

대략 이런식으로 해석들을 해놓아서, 완전히 노자도인의 무위적인 다스림을 이상스러운 유위(有爲)적인 행위로 변형시켜 놓았읍니다.

 

常使民無知無欲

常; 항상, 늘

欲; 하고자한다, 하고 싶어한다.

 

(이렇게 성인이 무심으로 다스리면)

<언제나 백성들은 무엇인가를 바라는 것도 없고, 알고자 하는 것도 없다.>

여기서 무지무욕을 말그대로 무지하고 무욕하다, 라고 번역을 하면

번역해설의 의미가 없게 되고, 자칫하면 백성이 무지하고 무욕한 짐승같은 느낌을 줄수가 있으므로, 위와 같이 말을 풀어서 해석해 보았읍니다.

 

다른 해설서들의 해석내용을 훑어 보겠읍니다.

-모름지기 아는 것과 욕심이 없게한다-

-항상 백성들로 하여금 앎이 없게하고  욕심이 없게 한다-

-백성들로 하였금 무지무욕의 천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한다-

-언제나 백성들로 하여끔 앎도 없고 욕망도 없게 만든다-

 

노자는 백성을 무지하게 만들고, 욕망이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자기자신이 무심으로 앉아 있기만 하는 것이죠.

그러면 저절로 백성들은 바라는 것도 없고, 알려고 할 것이 없다,는 말을 하고있죠.

그러나 이들 해설서들은 성인은 백성을 이렇게, 저렇게 만든다,고 유위적으로 표현을 해 버렸네요.

완전히 성인의 無爲를 有爲로 轉倒(거꾸로 뒤집음)시켜 버렸네요.

 

使夫知者不敢爲也

夫: 남자, 아버지, 대저, 이,저,사람.

敢; 감히,함부로, 굳세다.

爲; 하다, 행하다,

也; 어조사, 종결어,이끼,

 

<대체로 이처럼(백성들이 모두가 순진무구하게 무심해지면)

소위 좀 안다는 지식인들이라 할지라도 감히 함부로 나서서

어떤 수작을 부리지 못할 것이오.>  

 

爲無爲 則無不治

爲無爲 ; 꾸밈없이 행한다, 있는 그대로 다스린다.

則 ; 법칙,이치,본보기로 삼다, 이와같이,곧,즉,

 

<무위적인 다스림을 본보기로 삼으면,

 이세상에 다스리지 못할 것이 없소이다.>

 

이 맨끝에 있는 결론 구절은 대략 모든 해설서들이 대개 엇비슷합니다

예를 들면,

- 함이 없음을 실천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꾸밈이 있드라도 백성이 모르게 한다면, 다스리지 못할 것이 없다-

이건 도데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것네요.ㅋㅋ.

- 무위로 실천하면 곧 다스려지지 않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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