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成語

거자일소 去者日疎[갈 거/놈 자/날 일/성길 소]~~~

예암 노마드 2013. 7. 4. 18:32

---노마드---

---노마드---

■거자일소 去者日疎[갈 거/놈 자/날 일/성길 소]

☞죽은 사람을 애석히 여기는 마음은 날이 갈수록 점점 사라진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점점 사이가 멀어진다.[출전]『문선(文選)』잡시(雜詩)[내용]중국 육조(六朝)시대 양(梁)나라의 소명태자(昭明太子)가 편찬한 『문선(文選)』잡시(雜詩)에 수록된 지은이 불명의 고시(古詩) 19수(首)는 감성(感性) 표출의 아름다움에 있어 비견할 수 없는 시들이 모아져 있는데, 많은 고시 중에서도 가장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제14수의 첫머리가 다음의 두 구절로 시작되어 있다.헤어져 가는 사람은 하루하루 멀어지고 [去者日以疎]와서 접하는 사람은 날로 친숙해지네.   [來者日以親]하고 읊은 시로, 이어서 다음과 같이 끝을 맺었다.마을 밖 성문을 나와 교외로 눈을 돌리면 [出郭門直視]오직 보이느니 언덕과 무덤.                 [但見丘與墳]옛무덤은 갈어엎어 밭이 되고               [古墓여爲田]송백(松柏)은 잘리어 땔감이 되네.         [松柏최爲薪] 백양(白楊)에 부는 구슬픈 바람소리       [白楊多悲風]몸에 스며들어 마음에 사무치게 하네.     [蕭蕭愁殺人] 머나먼 고향길 찾아가고 싶어도             [思還故里閭]돌아갈 수 없는 네 신세 어이할까.          [欲歸道無因·]성문 밖 묘지를 바라보았을 때의 감개를 읊은 시로,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여 읽는이로 하여금 가슴에 와 닿게 한다. 특히 앞의 두 구절은 인생의 또 하나의 진리를 말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첫구절만을 단독으로 이(以)자를 생략하여 '거자일소'로 쓰이는 일이 많은데, 친하게 지내던 사람도 멀어지면 정이 적어진다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와 죽은 사람은 세월이 갈수록 잊혀지기 쉬운 법이라 하여 감개와 잊고 있었던 마음을 되돌아보고 죄송함을 느끼는 반성을 담아 쓰이는 경우가 있다.

---노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