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事成語

거익심조 去益深造[갈 거/놈 자/날 일/성길 소]외9편~~~

예암 노마드 2013. 7. 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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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익심조 去益深造[갈 거/놈 자/날 일/성길 소]

☞날이 갈수록 더욱 정도가 심함

[예문]利害相反(이해상반)한 兩(양) 民族間(민족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할 수 없는 怨溝(원구)를 巨益深造(거익심조)하는 今來實績(금래실적)을 觀(관)하라.- <기미독립선언서> 중

 

■거자일소 去者日疎[갈 거/놈 자/날 일/성길 소]

☞죽은 사람을 애석히 여기는 마음은 날이 갈수록 점점 사라진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점점 사이가 멀어진다.[출전]『문선(文選)』잡시(雜詩)[내용]중국 육조(六朝)시대 양(梁)나라의 소명태자(昭明太子)가 편찬한 『문선(文選)』잡시(雜詩)에 수록된 지은이 불명의 고시(古詩) 19수(首)는 감성(感性) 표출의 아름다움에 있어 비견할 수 없는 시들이 모아져 있는데, 많은 고시 중에서도 가장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제14수의 첫머리가 다음의 두 구절로 시작되어 있다.헤어져 가는 사람은 하루하루 멀어지고 [去者日以疎]와서 접하는 사람은 날로 친숙해지네.   [來者日以親]하고 읊은 시로, 이어서 다음과 같이 끝을 맺었다.마을 밖 성문을 나와 교외로 눈을 돌리면 [出郭門直視]오직 보이느니 언덕과 무덤.                 [但見丘與墳]옛무덤은 갈어엎어 밭이 되고               [古墓여爲田]송백(松柏)은 잘리어 땔감이 되네.         [松柏최爲薪] 백양(白楊)에 부는 구슬픈 바람소리       [白楊多悲風]몸에 스며들어 마음에 사무치게 하네.     [蕭蕭愁殺人] 머나먼 고향길 찾아가고 싶어도             [思還故里閭]돌아갈 수 없는 네 신세 어이할까.          [欲歸道無因·]성문 밖 묘지를 바라보았을 때의 감개를 읊은 시로,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여 읽는이로 하여금 가슴에 와 닿게 한다. 특히 앞의 두 구절은 인생의 또 하나의 진리를 말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첫구절만을 단독으로 이(以)자를 생략하여 '거자일소'로 쓰이는 일이 많은데, 친하게 지내던 사람도 멀어지면 정이 적어진다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와 죽은 사람은 세월이 갈수록 잊혀지기 쉬운 법이라 하여 감개와 잊고 있었던 마음을 되돌아보고 죄송함을 느끼는 반성을 담아 쓰이는 경우가 있다. 

 

■건곤일색 乾坤一色 [하늘 건/땅 곤/한 일/빛 색]

☞천지가 온통 같은 빛깔임.[예문]▷ 이양하, '조그만 기쁨' 중에서 

 

▷ 정철-'思美人曲'中에서..건곤(乾坤)이 폐색(閉塞)하야 백셜(白雪)이 한 빗친 제사람은 카니와 날새도 긋쳐 잇다.쇼샹남반(瀟湘南畔)도 치오미 이러커든 옥누고쳐(玉樓高處)야 더옥 닐너 므슴하리 (천지가 겨울의 추위로 얼어 생기가 막혀 흰눈이 일색으로 덮혀 있을 때 사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날아다니는 새의 움직임도 끊어져 있구나 소상강 남쪽 둔덕과 같이 따뜻한 이곳도 이처럼 추운데 북쪽의 임이 계신 곳은 말해 무엇하리.)▷ 산은 내 고향 묘향산이 이 세상 누가 뭐래도 제일이었다. 가을이면 산자수명(山紫水明) 그대로요 눈 오면 기기봉봉(奇奇峰峰)인 것이 태고의 적막 건곤일색(乾坤一色)이다. 그 산 정기를 받고서 태어난다는 것은 아무나 아닌 하늘의 선택이요 축복이다.<2002.11오마이뉴스>

 

■건곤일척 乾坤一擲 [하늘 건/땅 곤/한 일/던질 척]

☞하늘이냐 땅이냐를 한 번 던져서 결정한다.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으로 승부나 성패를 겨룬다. 또는 오직 이 한번에 흥망성쇠가 걸려있는 일.[참고]건곤감리-태극의 4궤 **投擲(투척) [유]在此一擧(재차일거) : 이 한번으로 단판을 짓다. 즉, 단 한 번의 거사로 흥하거나 망하거나 끝장을 낸다.[속담] 도 아니면 모. [출전] 韓愈(768∼824, 字 :退之, 號 : 昌黎)의‘過鴻溝’의 詩 [내용] 

龍疲虎困割川原하니, 용과 범이 지쳐 이 강의 언덕으로 분할하니, 億萬蒼生性命存이라. 억만창생의 생명이 살아있도다. 誰勸君王回馬首라, 누가 임금에게 권해 말머리를 돌릴 것인가? 眞成一擲賭乾坤이라. 진정 한번 던져 하늘이냐 땅이냐로 도전한다.

** 鴻(기러기 홍) 溝(도랑 구) 誰(누구 수) 勸(권할 권) 賭(걸 도)

[해설] 홍구는 하남성에 있는데, 옛날 秦이 망하고 천하가 아직 통일되지 않았을 때 楚의 項羽와 漢의 劉邦이 세력 다툼을 하다가 이곳을 경계로 하여 동쪽은 초가 서쪽은 한이 차지하기로 협약하였던 곳이다. 그러나, 그때 張良과 陣平이 유방에게 진언하기를,“漢은 천하의 태반을 차지하고 제후도 따르고 있지만, 楚는 군사가 피로하고 시량도 없습니다. 이때야 말로 하늘이 초를 멸하려 하는 것이며, 굶주리고 있을 때 쳐부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호랑이를 길러 후환을 남기는 것과 같사옵니다.”하였다. 유방은 마침내 초를 해하(垓下)에서 승리하였다. 한유는 이때의 싸움을 천하를 건 일대 도박으로 보고 회고시를 쓴 것. [예문]▷ 프랑스 혁명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을 법률 앞에서 평등하게 되었으며 낡은 신분의 특권은 폐기되었다. 그 대신 소요권이 모든 것의 가치 척도가 되는 마력을 현시(顯示), 그것만 있으면 특권 이상의 안락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사회 전체가 인간들의 목숨을 건 乾坤一擲 투기장이 되었다.▷ 올 인.’ 박찬호(30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운명을 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방어율 15.88 시즌 2패. 최악의 투구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박찬호가 12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3번째 로 선발등판해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진다.<2003.4 한국일보>▷ 사건을 최대한 정치쟁점화함으로써 일대 반전을 노리는 범여권과 기존의 유리한 구도를 지키려는 한나라당은 사활을 건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일 태세다<2007.11 경향신문>

 

■건목수생 乾木水生[마를 건/나무 목/물 수/날 생]

☞ 마른 나무에서 물을 짜 내려한다. 엉뚱한 곳에서 불가능한 일을 이루려 한다.[동]연목구어緣木求魚 --방법이 틀려서 불가능함

 

■걸견폐요 桀犬吠堯[훼 걸/개 견/짖을 폐/요임금 요]

하나라의 폭군 걸왕의 개가 성왕(聖王)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 제가 섬기는 주인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일을 하여 강한 충성심을 보이는 경우[내용] 이는 후세에 와서 바뀐 말이며 원래 《사기(史記)》 〈회음후전〉에는 "도척(盜跖)의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跖之狗吠堯)"고 되어 있다.결국 개는 주인만을 알아볼 뿐 그 밖의 사람에게는 사정을 두지 않는다는 뜻이며, 나아가서는 인간도 상대의 선악(善惡)을 가리지 않고 자기가 섬기는 주인에게만 충성을 다한다는 뜻이다.

 

■걸해골 乞骸骨[빌 걸/뼈 해/뼈 골]

☞해골을 빈다는 뜻으로, 늙은 재상(宰相)이 나이가 많아 조정에 나 오지 못하게 될 때 임금에게 그만두기를 주청(奏請)함을 이루는 말[출전]史記』, 항우본기 장승상열전(張丞相列傳)[내용]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에게 쫓긴 한왕(漢王) 유방(劉邦)이 고전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유방은 지난해(B.C. 203) 항우가 반란을 일으킨 팽월(彭越), 전영(田榮) 등을 치기 위해 출병한 사이에 초나라 의 도읍인 팽성[彭城:서주(徐州)]을 공략했다가 항우의 반격을 받고 겨우 형양[滎陽:하남성(河南省) 내] 로 도망쳤다. 그러나 수개월 후 군량(軍糧) 수송로까지 끊겨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렵자 항우에게 휴 전을 제의했다. 항우는 응할 생각이었으나 아부(亞父: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이란 뜻) 범증 (范增)이 반대하는 바람에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안 유방의 참모 진평(陳平)은 간첩을 풀어 초나라 진중(陣中)에 헛소문을 퍼뜨렸다. '범증이 항우 몰래 유방과 내통하고 있다'고. 이에 화가 난 항우는 은밀히 유방과 강화의 사신을 보냈다. 진평은 항우를 섬기다가 유방의 신하 가 된 사람인 만큼 누구보다도 항우를 잘 안다. 그래서 성급하고도 단순한 항우의 성격을 겨냥한 이 간책은 멋지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진평은 장량(張良) 등 여러 중신(重臣)과 함께 정중히 사신을 맞 이하고 이렇게 물었다. "아부(범증을 지칭)께서는 안녕하십니까?" "나는 초패왕의 사신으로 온 사람이요." 사신은 불쾌한 말투로 대답했다. "뭐, 초왕의 사신이라고? 난 아부의 사신인 줄 알았는데 ……." 진평은 짐짓 놀란 체하면서 잘 차린 음식을 소찬(素饌)으로 바꾸게 한 뒤 말없이 방을 나가 버렸 다.  사신이 돌아와서 그대로 보고하자 항우는 범증이 유방과 내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그에게 주어진 모든 권리를 박탈했다. 범증은 크게 노했다. "천하의 대세는 결정된 것과 같사오니, 전하 스스로 처리하시오소서. 신은 이제 '해골을 빌어[乞骸骨]' 초야에 묻힐까 하나이다." 항우는 어리석게도 진평의 책략에 걸려 유일한 모신(謀臣)을 잃고 말았다. 범증은 팽성으로 돌아 가던 도중에 등창이 터져 75세의 나이로 죽었다고 한다.[원문]項王欲聽之. 歷陽侯范增曰 "漢易與耳, 今釋弗取, 後必悔之." 項王乃與范增急圍滎陽. 漢王患之, 乃用陳平計閒項王. 項王使者來, 爲太牢具, 擧欲進之. 見使者, 詳驚愕曰 : "吾以爲亞父使者, 乃反項王使者."  更持去, 以惡食食項王使者. 使者歸報項王, 項王乃疑范增與漢有私, 稍奪之權. 范增大怒,  曰 "天下事大定矣, 君王自爲之. 願賜骸骨歸卒伍." 項王許之. 行未至彭城, 疽發背而死.

[註] 소찬(素饌) : ① 고기나 생선이 들어가지 아니한 반찬. ② 남에게 식사를 대접할 때의 겸양의 말. 등창[背瘡] : 한의학에서, 등에 나는 큰 부스럼을 일컫는 말.

 

■검려지기 黔驢之技 [검을 검/당나귀 려/어조사 지/재주 기]

☞검주에 사는 당나귀의 재주라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기량을 들켜 비웃음을 산다는 말. [내용]옛날 중국 검주(黔州; 구이저우성의 별명)에는 당나귀가 없었다. 그런데 호기심이 많은 어떤 사람이 당나귀 한 마리를 배로 실어 왔다. 그런데 이 사람은 당나귀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또 무엇에 써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산 아래 풀어 놓아 먹이며 키웠다.

어느 날 산속을 어슬렁거리던 호랑이가 이 당나귀를 보고 자기보다 큰 데 놀랐다. 호랑이는 지금까지 당나귀를 본 일이 없었으므로 신수(神獸)라 생각하고는 숲속에 몸을 숨기고 가만히 동정을 살폈다. 얼마 후 호랑이는 슬슬 주위를 살피며 숲에서 나와 당나귀에게 접근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이것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때 당나귀가 갑자기 소리 높이 울었다. 그 소리를 들은 호랑이는 '이건 분명 나를 잡아 먹으려는 것이다' 생각하고 황급히 도망을 쳤다. 며칠이 지나자 그 우는 소리에도 익숙해지고 아무래도 무서운 동물은 아닌 듯하였다. 호랑이는 당나귀의 주위를 서성거려 보았으나 당나귀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용기가 생긴 호랑이는 당나귀의 본성(本性)을 시험해 보려고 일부러 지분거려 보았다. 그러자 당나귀는 화가 나서 호랑이에게 뒷발질을 할 뿐이었다. 호랑이는 당나귀에게 그 밖의 기량이 없음을 알게 되자 좋아하며 당나귀에게 덤벼들어 순식간에 잡아먹어 버렸다. 기술기능이 졸렬함을 비유하거나 또는 자신의 재주가 보잘것없음을 모르고 나서거나 우쭐대다가 창피를 당하거나 화(禍)를 자초(自招)함을 비유한 우화(寓話)로 유종원(柳宗元)의 〈삼계(三戒)〉에 실려 있다.<두산백과>

 

■격물치지 格物致知 [이를 격/만물 물/이룰 치/알 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후천적인 지식을 명확히 함.[출전]『大學』 [원문]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는 先治其國하고 欲治其國者는 先齊其家하고 欲齊其家者는 先修其身하고 欲修其身者는 先正其心하고 欲正其心者는 先誠其意하고 欲誠其意者는 先致其知하니 致知는在格物하니라[내용] 朱子는‘格物致知’에서‘格’은‘이르다(至),‘物’은‘사물, 만물’,‘致知’는 ‘앎을 이루다’는 말로,“만물은 무릇 한 그루의 나무, 한 잎의 풀에 이르기까지 각각 이(理)를 갖추고 있다. 이 이치를 하나하나 캐어 들어가면, 어느 땐가 한번 활연(豁然;환하게 터진 모양)히 만물의 표리정리(表裏精粗;겉과 속, 자세함과 거칠음)를 밝힐 수가 있다. ”이에 王陽明은 의문을 제기하여 다음과 같이 풀이 하였다.‘格物’의‘物’은‘事’이다. 事라는 것은 어버이를 섬긴다(事) 든가, 임금을 섬긴다든가 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다. 事라고 하면 거기에 마음이 있고, 마음 외에는 物도 없고 理도 없다. 그러므로‘格物’의‘格’은‘正’으로,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事를 바르게 함’곧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格物’이다. 또한, 악을 떠나 마음을 바르게 함으로써, 마음 속에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는 良知를 밝힐 수 있으며 이것이‘知’를 이루는‘致’곧‘致知’이다. 또한 大學은 그 서문에 나타나 있듯이‘옛날 태학(太學)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던 책’인데,“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똑같이 수신(修身), 즉 일신의 수양을 근본으로 여겨야 함.(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을 강조하여 밝히고 있는데, 주자는 이를‘대인의 학문(大人의 學問)’이라고도 밝히고 있다.  팔조목에서 格物, 致知, 誠意, 正心은 인간의 내적성장에 관한 것을 나타내고, 齊家, 治國, 平天下는 인간의 외적성장과 외적확산의 과정을 나타내는데, 이와같은 내적성장과 외적확산의 2대 과정의 주체가 되는 것은 역시 인간이므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갈고 닦는 것, 즉 수신을 하고 자신의 생활을 계발(啓發)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적심화와 외적확산의 과정이 조화되어야 개인의 인격함양이나 성장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내적발달이 없는 상태에서 외적확산만 하는 사람은 개인의 힘과 세력이 피상적이고 일방적인 확산에 그치게 되고, 반대로 외적확산 없이 내적심화만을 하는 사람은 보람있는 사회활동에의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되어‘고립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예문]개인의 인격이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인간의 내적성장이 계속됨에 따라 각종 사회적 관계가 더 폭넓게 되는 등의 외적성장도 아울러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내적성장과 외적성장이 상호보완적인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듯을 오로지 하나에만 집중하여 읽어 오고 일거 가되, 의문이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의문이 새기면 반복해서 참고하고 연구해야 한다. (중략) 이와 같이 하기를 끊이지 않고 계속하면 통하지 못할 것이 거의 없고, 설사 통하지 못한 것이 있다 하더라도 먼저 이처럼 궁구하고 탬색한 다음에 남에게 물으면 마침내 말이 떨어 지기가 무섭게 깨달을 수가 있다.(매헌에게 주는 글)

 

격화소양 隔靴搔痒 [떨어질 격/가죽신 화/긁을 소/가려울 양]

☞신을 신은 위로 가려운 곳을 긁는다. 어떤 일의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여 매우 안타까운 상태. 또는, 답답하여 안타까움.[동]격화파양( 隔靴爬痒)*긁을 파/격혜소양(隔鞋搔痒)·*신 혜**間隔(간격).隔離(격리) [출전]『속전등록(續傳燈錄)』[내용] 당에 올라 비를 잡고 침상을 두드리니, 신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 것과 같다.신을 신은 채 가려운 발바닥을 긁어 보아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뜻에서, 무슨 일을 애써 하기는 하나 요긴한 곳에 미치지 못하는 감질나는 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원문]上堂更或敲牀 大似靴搔痒 (상당갱혹점소고상 대사격화소양) [예문]▷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 18일에 발표한 "금융시장 불안요인 해소대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도 바로 격화소양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11월금융대란설"이 확산될 정도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IMF위기로 빠질 때 안되는 쪽으로만 대책이 마련되고 시행된 것처럼 이번에도 그런 마가 낀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마저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실정이다. ▷ 지금 시점에서 부양책이 옳으냐 그르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부양책이 구조조정을 무산시키는 '독약'이라는 주장도, 반대로 효율적으로추진하게 만드는 '영양제'라는 주장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기 때문이다.다만 이왕 부양책을 쓰기로 했다면 방향을 잘 잡아야 할 일이다. 하지만부양책의 큰 줄기를 이루는 건설부문을 보면 격화소양(隔靴搔瘍)식 대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또 청와대에서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한 것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끌어들이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격화소양'이다. 이에 대해 이기호 경제특보는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 <2002.9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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