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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 어이, 여기 왜 이래? 탕 안이 춥잖아!
초선: 여기 자유탕이 곧 옆집 바른목욕탕하고 합친다고 시설 개선에 들어간대요.
다선: 그 조그만 목욕탕하고?
초선: 무슨 통합탕을 만든대나.
다선: 그동안 따뜻하게 목욕 잘 했는데, 뭐 하러 그딴 것을 한대?
초선: 곧 물을 간다고 하는데, 더 추워질 것 같아요.
다선: 그래서 어떻게 한다는 거야.
초선: 물갈이 전에 따뜻한 곳으로 여행 가는 것이 어떨까요? 하와이 같은 곳으로.
다선: 난 못 가! 니가 가라, 하와이!
<글·윤무영 그림·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