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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 하나, 감 둘, 감 셋.
박 감나무 밑에 누워서 뭘 하시나요?
황 입을 벌리고 있잖소.
박 감을 헤아리는군요.
황 아주 귀한 감입니다. 이런 노래가 있잖아요. ♬ 저 감은 나의 감, 저 감도 나의 감 ♬ 박 감이 아니라 별입니다. ♬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
황 아, 그럼 그렇게 아주 귀하다던 별이시군요! 박 자그마치 별이 넷이오. 군대를 안 갔다 오셔서 감이 잘 오지 않죠?
황 그래서 감이 입안에 떨어지도록 기다리고 있잖아요.
박 감은 입 벌리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공관병한테 따도록 해야죠?
황 아, 그런 방법이 있군요.
<글·윤무영 그림·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