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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第1--第5)~~~

예암 노마드 2013. 5. 29. 17:28

論語集註卷之十四
憲問第十四
胡氏 曰此篇은 疑原憲所記라 凡四十七章이라
호씨 가로대 이 편은 의심컨대 원헌이 기록한 것이라. 무릇 47장이라.

<제1장>

憲이 問恥한대 子ㅣ 曰邦有道애 穀하며 邦無道애 穀이 恥也ㅣ니라

헌이 부喘?遲?묻자온대 공자 가라사대 나라가 도가 있음에 녹을 받으며 나라에 도가 없음에 녹을 받음이 부끄러움이니라.

[본문 해설]
주역 12번째 괘인 천지비(天地否) 단전에서 공자는 “上下ㅣ 不交而天下ㅣ 无邦也ㅣ라 內陰而外陽하며 內柔而外剛하며 內小人而外君子하니 小人道ㅣ 長하고 君子道ㅣ 逍也ㅣ라(상하가 사귀지 못해서 천하에 나라가 없음이라. 안에는 음이고 밖에는 양이며, 안에는 유하고 밖에는 강하며, 안에는 소인이요 밖에는 군자니, 소인의 도가 자라나고 군자의 도는 사라지느니라)”고 하였다. 이어서 공자는 그러하기에 이러한 때에 군자는 덕을 검소히 하고 어려움을 피해서 가히 녹받는 것으로써 영화를 누리지 않는다고 하였다[象曰 天地不交ㅣ 否니 君子ㅣ 以하야 儉德辟亂하야 不可榮以祿이니라].


憲은 原思의 名이라 穀은 祿也ㅣ라 邦有道에 不能有爲하고 邦無道엔 不能獨善인대 而但知食祿이면 皆可恥也ㅣ라 憲之狷介가 其於邦無道에 穀之可恥는 固知之矣로대 至於邦有道에 穀之可恥則未必知也ㅣ라 故로 夫子ㅣ 因其問而並言之하사 以廣其志하야 使知所以自勉而進於有爲也ㅣ시니라

헌은 윈시의 이름이라. 곡은 녹이라. 나라에 도가 있음에 능히 하옴이 있지 않고 나라에 도가 없음에 능히 홀로 선하지 못하는데, 다만 녹 먹는 것만을 알면 다 가히 부끄러움이라. 헌의 견개(고집스럽게 절개를 지킴)가 그 나라에 도가 없음에 녹을 받음이 가히 부끄럽다는 것은 진실로 알되 나라에 도가 있는 데에 이름에 녹을 받는 것이 가히 부끄럽다는 것은 곧 반드시 알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부자가 그 물음으로 인하여 아울러 말씀하여 써 그 뜻을 넓혀 하여금 써 스스로 힘써야 할 바를 알게 하고 하옴이 있는 데에 나아가게 하심이니라.

<제2장>

克伐怨欲을 不行焉이면 可以爲仁矣잇가

극과 벌과 원과 욕을 행하지 아니하면 가히 써 인이 되니잇가?

[본문 해설]
원헌이는 공자의 제자 가운데에서 남과 겨뤄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스스로를 자랑하지도 않고, 분내며 한스러워하지도 않았으며, 탐욕스럽지도 않았다. 그러기에 스스로가 남보다 낫다고 하는 것을 들어 이런 정도면 인이 될 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며 은근히 공자의 칭찬을 받고자 하였다. 앞서 원헌이는 나라에 도가 없는데 관직에 나서서 녹을 받아먹고 사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 그렇게 하지 않는 자신을 대견스러워하며 공자에게 칭찬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부끄러움에 대해 물었지만 공자는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별로 할 일도 없기에 이런 때도 녹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원헌이가 다시 극벌원욕하지 않는 자신을 들어 공자의 칭찬을 기대하며 물은 질문이다.

此亦原憲이 以其所能而問也ㅣ라 克은 好勝이오 伐은 自矜이오 怨은 忿恨이오 欲은 貪欲이라

이것 또한 원헌이 그 능한 바로써 물음이라. 극은 이기기를 좋아함이오, 벌은 스스로 자랑함이오, 원은 성내고 한함이오, 욕은 탐욕이라.

子ㅣ 曰可以爲難矣어니와 仁則吾不知也케라

공자 가라사대 가히 써 어렵거니와 인이라면 나도 아지 못케라.

[본문 해설]
헌문의 극벌원욕이 하지 않는 것이 인이 됩니까 하는 물음에 공자는 인에 관한 한은 잘 허여해주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有是四者而能制之하야 使不得行이면 可謂難矣어니와 仁則天理渾然하야 自無四者之累하니 不行으로 不足以言之也ㅣ라 ○程子ㅣ 曰人而無克伐怨欲이면 惟仁者라야 能之요 有之而能制其情하야 使不行은 斯亦難能也ㅣ어니와 謂之仁則未也ㅣ라 此는 聖人開示之深이니 惜乎라 憲之不能再問也ㅣ여 或이 曰四者不行이면 固不得爲仁矣라 然이나 亦豈非所謂克己之事와 求仁之方乎아 曰克去己私하야 以復乎禮면 則私欲이 不留而天理之本然者ㅣ 得矣어니와 若但制而不行이면 則是未有拔去病根之意而容其潛藏隱伏於胸中也ㅣ니 豈克己求仁之謂哉아 學者ㅣ 察於二者之間이면 則其所以求仁之功이 益親切而無滲漏矣라

이 네 가지를 두고 능히 제어하여 하여금 행하지 아니하면 가히 어렵다 이르거니와, 인은 곧 천리가 혼연하여 스스로 네 가지의 얽매임이 없게 되니 행하지 않는 것으로 족히 써 (인이라고) 말하지 못하니라. ○정자 가라사대 사람이 되어 극벌원욕이 없으면 오직 어진 자라야 능하고, (극벌원욕이) 있는데도 그 뜻(성정)을 제어하여 하여금 행하지 않는 것은 이 또한 능하기가 어렵거니와 인이라고 이른다면 아니니라. 이것은 성인이 열어서 보여주심이 깊으니 아깝다, 헌이 능히 다시 묻지 않음이여. 혹이 가로대 네 가지를 행하지 않는다면 진실로 인이 되지 못하니라. 그러나 또한 어찌 이른바 극기의 일과 구인의 방법이 아니랴. (주자) 가로대 자기의 사사로움을 이겨서 버려 써 예에 회복하면 사욕이 머무르지 않고 천리의 본연을 얻거니와, 만약 다만 제어하여 행하지를 않기만 하면 이것은 병의 뿌리를 뽑아서 버리는 뜻은 있지 않고 그 가슴 속에 잠장 은복함을 허용하게 되니, 어찌 극기구인이라고 이르랴. 배우는 자가 두 가지 사이에 살피면 그 써한 바 구인의 공이 더욱 친절해지고 새나가는 것이 없으리라.

滲 : 샐 삼

<제3장>

子ㅣ 曰士而懷居ㅣ면 不足以爲士矣니라

공자 가라사대 선비가 되어 편안한 것만을 품는다면 족히 써 선비가 되지 못하니라.

居는 謂意所便安處也ㅣ라

거는 뜻이 편안한 곳을 이름이라.

<제4장>

子ㅣ 曰邦有道앤 危言危行하고 邦無道앤 危行言孫이니라

공자 가라사대 나라에 도가 있음엔 말을 위태롭게 하고 행실을 위태롭게 하고 나라에 도가 없음엔 행실을 위태롭게 하고 말을 겸손하게 하니라.

[본문 해설]
나라에 도가 있다는 것은 태평한 세상을 말한다. 이러한 때에 태평한 세상이 계속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임금에게 직간(直諫)하는 일을 서슴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직간한다는 것은 곧 유배를 당하거나 목숨을 내놓는 일이기에 危言이 되고 危行이 되는 일이다. 나라가 도가 없는 혼란한 상황에서는 행실은 떳떳하게 하되 말은 겸손하게 해야 한다. 지나치게 직언하거나 무도한 자들에게 말을 함부로 했다가는 쓸데없는 화만 부르게 되고 자칫하면 개죽음을 당할 수가 있기에 말은 신중하게 하라는 의미이다.

危는 高峻也ㅣ오 孫은 卑順也ㅣ라 尹氏 曰君子之持身을 不可變也ㅣ니 至於言則有時而不敢盡하야 以避禍也ㅣ라 然則爲國者ㅣ 使士言孫이면 豈不殆哉아

위는 높고 높음이오 손은 낮추고 순종함이라. 윤씨 가로대 군자의 몸가짐을 가히 변해서는 아니되니, 말에 이르러서는 때로 있어 감히 다하지 못하여 써 화를 피함이라. 그렇다면 나라를 하는(정치하는) 자가 선비로 하여금 말을 겸손하게만 하면 어찌 (나라가) 위태롭지 아니한가.

<제5장>

子ㅣ 曰有德者는 必有言이어니와 有言者는 不必有德이니라 仁者는 必有勇이어니와 勇者는 不必有仁이니라

공자 가라사대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말을 두거니와 말을 두는 자는 반드시 덕을 두지 못하니라. 어진 자는 반드시 용맹이 있거니와 용맹한 자는 반드시 어짊을 두지 못하니라.

有德者는 和順積中하야 榮華發外하고 能言者는 或便佞口給而已라 仁者는 心無私累하야 見義必爲요 勇者는 或血氣之强而已라 ○尹氏 曰有德者는 必有言이오 徒能言者ㅣ 未必有德也ㅣ며 仁者는 志必勇이오 徒能勇者는 未必有仁也ㅣ라

덕이 있는 자는 화순함을 마음 속에 쌓여 영화가 바깥으로 발하고(必有言), 말이 능한 자는 혹 변녕구급할(말만 잘하여 입을 잘 놀릴) 뿐이라. 어진 자는 마음에 사사롭고 누추한 것이 없어 의를 보면 반드시 하고(必有勇), 용맹한 자는 혹 혈기의 강할 뿐이라. ○윤씨 가로대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말이 있고, 한갓 말만 능한 자는 반드시 덕이 있지 아니하며, 어진 자는 뜻이 반드시 용감하고, 한갓 용감하기만 한 자는 반드시 인이 있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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